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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의 체내 분포를 이해하면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영양제를 질병의 예방과 적극적 완화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이 언제 어떻게 나타났는지 이 정보를 통해 아실 수 있습니다.
차례
영양제의 발전
핵심 요약 :
- 영양소의 대량 섭취 시 새로운 효능이 발견되어, 고성능 영양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 미국 클린턴 대통령의 DSHEA 법안으로 건강식품이 ‘기능식품’으로 재정의되어 산업 발전과 영양요법 진보가 가능해졌습니다.
영양제의 개념과 발전을 위한 토대는 미국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영양소는 결핍증 보충 외에도 대량 사용 시 전혀 다른 효능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결핍증 예방과 다양한 의료 효과를 위해서는 최저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영양이 함유된 고성능 영양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영양제 제조를 적극 지원한 것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한 영양소의 중요성과 영양제의 효용이 과학적으로 빠르게 입증되고 있음을 주목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간 모호했던 영양제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라벨에 표시하도록 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영양제를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이것이 1994년에 제정된 건강기능식품(영양제)에 관한 혁신적인 법률인 DSHEA(영양보조식품건강교육법)입니다.
이 법안을 토대로 건강식품에 불순물이나 유해 물질 혼입 방지를 위해 함유물을 정확히 라벨에 표시할 것과 중독 등 유해 관련 정보를 보고하는 것이 의무화됨으로써 건강식품산업의 안전한 발전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 식품으로 분류되었던 건강식품은 ‘기능식품(neutraceuticals)’ 즉, 영양제라고 불리면서, 영양(nutrition)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중간에 위치하는 범주로 분류되어 FDA(식품의약품국)의 허가 없이 기업의 재량으로 제조, 판매 그리고 효능을 기재하는 것까지 가능해졌습니다.
분자영양학을 기반으로 한 영양요법은 이러한 환경이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영양요법클리닉에서 사용되고 있는 건강식품은 의학적인 효능에 대한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제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차로 인한 효소의 성능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사 기능을 높이기 위해 최저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함유량이 들어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영양제의 발전
핵심 요약 :
- 미국과 달리 일본을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영양제가 대부분 일반 식품으로 취급되며, 기능 표시가 제한적입니다.
- 일본의 영양소 섭취 상한선 설정으로 인해 미국에 비해 건강식품의 영양소 함량이 낮으며, 이는 안전성과 효능 사이의 균형 문제를 야기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영양제 함량 인식 차이가 개념의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영양제에 대한 동양의 인식은 아직 많이 뒤쳐져 있어 동양에서는 대부분의 영양제에 ‘기능’을 표시할 수 없는 ‘이른바 건강식품’으로 분류되어 일반 식품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건강식품에 관한 법률 차이는 ‘건강식품의 양’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일본의 일반적인 건강식품 제조업체의 제품의 양은 ‘결핍증을 보충하는 양’인 반면 미국은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2000년에 제6차 개정일본인 영양소요량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영양소 섭취량의 상한선이 정해졌습니다.
이는 ‘과잉 섭취로 인한 건강 장애를 방지하기 위한 상한치(내용상한량, 耐用限量)’로, 일본 대부분의 건강식품은 이 표준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양을 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필요한 비타민인데, 비타민 D 결핍증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가 최저 섭취량을 정해 놓았습니다.
후생노동성의 ‘일본인식사섭취기준 2015년판’에 따르면 성인의 비타민 D 최저 섭취량은 600IU이며, 내용상한량은 4000IU입니다.
따라서 일본 내 대규모 제조업체에서 만드는 비타민 D 건강식품은 캡슐 하나에 400~1000IU인 제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해외 제조업체의 경우 5000~10000IU에 이르는 제품도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비타민 D는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에 한해 면역력이 향상되거나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후생성이 상한치를 설정한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상한치가 정해져 있는 영양소를 살펴보면 비타민 A, 비타민 D, 아연, 니아신, 비타민 B6, 엽산 등인데, 다량 섭취했을 때 세포핵에 작용하여 유전자 발현을 컨트롤했다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의학적인 지식이나 개인에게 필요한 양을 파악하지도 않고 기준량을 훨씬 넘는 양을 섭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상한치를 없애고 일본에서 영양요법이 진보하기 위해서는 국민뿐 아니라 의사가 영양소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일반인들이 상한치를 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허용량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소의 과학
핵심 요약 :
- 영양소는 체내에서 불균일하게 분포하며, 특정 장기나 세포 기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 영양소의 체내 분포를 이해하면 특정 질환에 대한 영양소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개인별 영양 요구량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영양소의 질병 예방 기능은 신체가 아닌 장기별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영양소는 체내에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습니다. 특정 장기나 특정 세포 기관에만 존재합니다.
질병이 있거나 어딘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 어느 부위에 영양소가 존재하는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즉 어떤 영양소가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질환이 발생한 부위에 그 영양소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생각하면 됩니다.
달리 말하면 영양소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 농도가 높은지를 파악하는 것이 그 영양소가 어느 질환에 유용한지를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우리 몸이 섭취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 부위로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비타민 C는 혈중 농도를 1로 보면, 위액에는 7배, 뇌에는 20배, 백혈구에는 80배, 부신에는 150배나 존재합니다. 또한 아연은 전립선(남성)과 모발, 골수, 피부, 소화관, 췌장 등 세포 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에 많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영양소가 많이 존재하는 곳일수록 그 수요가 높아 해당 영양소를 섭취한 경우 우선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얀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비타민 C를 섭취하면 될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라고 대답해야 할 것입니다.
부신이나 백혈구에서의 수요가 많은 경우에는 일단 그곳에서 필요한 만큼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꼼꼼 영양인의 의견
영양제의 발전은 단순한 결핍증 예방을 넘어 적극적인 건강 증진과 질병 치료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양소의 대량 섭취 시 나타나는 새로운 효능 발견과 법적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발전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동서양의 영양제에 대한 접근 방식 차이는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양제 섭취에 있어 개인별 맞춤 접근과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영양제를 치료의 목적이 아닌 예방과 완화의 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꼼꼼한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정보로 사람들을 돕습니다.
서울지역 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제 전문 연구원 꼼꼼 영양인입니다.